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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현장 360]적적해 갔던 ‘홍보관’…수백만 원 ‘덜컥’ 결제

2024-08-03 15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어르신들 사이에 유행중인 '홍보관'을 아십니까. <br> <br>어르신들을 대상으로 휴지 같은 걸 공짜로 나눠주면서 동시에 온갖 물품을 ' 파는 곳입니다. <br> <br>주택가 곳곳에 진출해서 영업을 하고 있는데 그 실태를 사건현장 360, 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르신들에게 건강식품이나 생활용품을 파는 '노인 홍보관', 들어보셨나요. <br> <br>서울 강남 주택가까지 진출해 정부가 주의를 당부하고 나섰는데요. <br> <br>이 홍보방의 운영 실태를 현장 취재해봤습니다.<br> <br>이른 아침, 어르신들이 지하로 향하고 상자들을 실은 수레가 강의장 안으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 회원제 홍보관 풍경입니다. <br> <br>[홍보관 직원] <br>"저 같은 경우는 40~50명 혼자 하니까. (월 매출이) 몇 천 될 때도 있고." <br> <br>서울의 또 다른 홍보관에서는 어르신들이 육포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. <br> <br>[홍보관 고객] <br>"(얼마에 사셨어요?) 1만 원이요." <br> <br>지하 1층을 통째로 쓰면서 오전, 오후 두 차례 영업합니다. <br> <br>[홍보관 고객] <br>"쌀 같은 건 다 공짜로 줬어 4kg, 이 많은 사람 몇백 명을 다 줬어. 무릎 아픈 약 있잖아, 28만 원씩 샀어."  <br><br>[홍보관 대표] <br>"유인 선물 드리지 않고. 구매하실 분들은 구매하시고 아니면 아니고." <br> <br>일반적으로 홍보관에서는 먼저 1시간 가량 노래와 레크레이션으로 흥을 띄우고 난 뒤, 물건 판매를 한다는 게 전직 홍보관 직원의 설명입니다.<br> <br>[전 홍보관 직원] <br>"분위기 띄우기 위해서 노래 많이 하죠. 그 다음에 판매할 제품, 강사를 소개합니다. 10만 원짜리를 갖다가 어디 가도 7~8만 원 주면 사는데 자기들만 8~9만 원에 파는 것처럼." <br> <br>친자식처럼 어르신을 대접해 정을 쌓아 놓고 감정에 호소하며 물건을 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전 홍보관 직원] <br>"회사가 하나 밖에 없는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체인이 50개가 있다. 근데 우리가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야 문을 안 닫는다. 감성팔이를 많이 하는 거죠." <br> <br>외로움을 달래기 위해 홍보관을 찾은 어르신들의 마음이 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[홍보관 고객] <br>"이게 전혀 나쁜 데가 아니야. 엄마들이 모여서 고스톱 치는 것보다 나아." <br> <br>[홍보관 고객] <br>"할머니들이 심심하니까 가는 거예요." <br> <br>가짜 명품백, 저렴한 전기매트를 고가에 사거나 1년에 수 천만 원을 쓰는 경우도 있어 가족간 불화로 연결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[홍보관 고객 가족] <br>"고가의 매트를 하나 들여놓으셨더라고요. 100만 원 넘게. 고장 나가지고 안 버리시는 거 한 2~3개월 전에 가서 강제로 저희가 버리고 왔어요." <br> <br>만약 홍보관이 허가받지 않고 건강기능식품을 팔거나, 사은품으로 고객을 유인하면 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.<br> <br>도시 노인들의 외로움을 상술로 활용하는 홍보관들이 일상속으로 파고 들고 있습니다 <br> <br>사건현장 360, 송정현입니다. <br> <br>PD : 최수연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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